지은이 : 이창헌 | 페이지수 : 237쪽 | 책크기 : 223*152mm (A5신) | ISBN : 978-89-7071-210-9 | 발행일 : 2011년 5월 18일 | 출판사 : 도서출판 대장간
루터는 70인역에서 같은 단어인 "디카이오쉬네"를 구약에서는 "정의"로 신약에서는 "의"로 번역했다. 종교개혁자들에 의해 능동적 삶과 행위로서의 "정의"는 실종되고 "수동적 의"가 부각된다.
아모스는 설 곳을 잃었으며, 야고보서는 '지푸라기 서신'이 되어 버렸다. 그러나 로마서와 야고보서는 다른 말을 하는 것이 아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정의"를 말하고 있다. 이 '정의'는 강자의 논리인 '대속'과 대비된다. 하나님의 정의는 강자에게 주는 면죄부가 아니다. '세상의 죄'에 희생자들과 함께 희생당하신 십자가의 그리스도는 그 고통으로 말미암아 죄인들에게 희망을 주신다.
- 본문 중에서
이 책은 에큐메니칼한 글이며 그것은 하나님이 한 분이신 것처럼 십자가에 대한 이해도 하나일 것이라는 희망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나는 이 글이 제시하는 십자가에 대한 주제가 보편적이며 많은 교회와 신앙공동체들이 받아들여 온 역사적인 것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 그건 내가 공부한 스트라스부르 개신교 신학부에서 받은 영적인 전통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고 에큐메니칼 신학을 특징으로하는 연세대 신학부의 전통일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그것은 십자가에 달리신 하나님에 대한 중세적인 신비에 매료되어 온 나 자신의 전통이기도 하다.
나는 초기 교회와 중세의 그리스도 신비주의 그리고 현대 에큐메니칼 교회들이 묵상하는‘십자가의 신비’를 다시 꺼낸다. 그리고 한번도 제대로 소개된 적 없는 몰트만의 십자가 묵상을 한국 땅에서 이해될 수 있도록 한국의 신앙대중에게 풀어서 설명해 드릴 것이다. 그것은 단순히 몰트만과 나만의 신학이 아니라 교회사 전체를 통틀어 가장 아름답고 보편적인 십자가 이해였다는 것을 여러분은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들을 접하면서 아시게 될 것이다. 그리고 나는 그 십자가의 그리스도를 따르는 외롭지만 풍성한 삶에 대해서 여러분과 나눌 것이다. -들어가는 말 중에서
1970년에 태어나 특정 교파가 아닌 교회 전체와 세상을 위해 일하라는 부르심을 받고 연세대학교 신학과에 입학했다. 졸업 후 교회들을 섬기다가 프랑스 유학길에 올랐으며 스트라스부르 제2대학(Marc Bloch)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그곳에서 배우고 깨달은 지식으로 한국 교회를 향해 예언하라는 부르심을 받아 귀국하였다. 지금은 프랑스어를 우리말로 번역하면서 작가로서 이 시대를 향한 주님의 뜻을 글로 써내고 있다.
프랑스에서 한인 교회는 물론 알자스로렌 개신교회(EPAL)를 섬겼고, 카리스마틱 공동체들이 유럽에서 발흥하는 것을 목격하였다. 귀국 후 첫 출판한 책은 판타지 성장소설『셀레네 키아네스와 오래된 도시 』1, 2권으로 복음의 의미를 소설 형식으로 담아냈다. 복음과 십자가의 의미를 에세이 형식으로 해석한 작품이『십자가의 신비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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