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 김양호 | 페이지수 : 144쪽 | 책크기 : 223*152mm (A5신) | ISBN : 978-89-7071-299-4 03370 | 발행일 : 2013년 7월 27일 | 출판사 : 도서출판 대장간
우리 아이들의 인생에는 '공부'밖에 없는 듯하다. 당연히 공부는 해야 하나, 생각 없이 교과서를 외우기만 한다. 학교도 부족해 학원까지 다니면서 문제집 푸느라 하루하루 귀한 청춘을 다 보낸다. 삶에서 소중하고 중요한 게 상당히 많을 텐데, 너무도 왜곡되고 뒤틀린 공부, 실상 '공부'가 되지 않는 소모적 성장기를 보내고 있다.
사람의 인격을 구성하는 여러 형질은 나이별로 자라는 게 다르다. 신체적 발육이나 감성적 크기는 특히 어릴 때 중요하게 자라난다. 지적 개체는 훨씬 나중에 발달한다. 그럼에도 우리 아이들은 우선순위가 뒤 바뀌도록 강요당한다.
'초등학교 때까지 놀게 하자, 중학교는 놀면서 공부하자, 고등학교는 공부하면서 놀자, 대학교 때는 공부하자.' 이렇게 가야 한다. 그런데 우린 거꾸로다. 초등학교 아이를 놀게 해줘야 하는데, 공부하러 학원 다니기 바쁘고, 대학교 때 공부해야 하는데 고등학교 때 공부하느라 지쳐 버렸는지 그땐 별로 안 한다. 정작 공부해야 할 때 공부를 다 던져 버린다. 취직시험이나 준비하는 데 그것은 공부하는 게 아니다. 그걸 공부라고 하지 않는다.
오늘날 우리나라에서 가장 세력을 떨치는 종교는 기독교가 아니다. 그리스도인도 예외 없이 대학교를 신봉한다. 겉으로는 하나님을 찾는 듯 하나, 실상 그 마음은 대학교에 많이 내준다. 세속적 가치에 휘둘려 기독교 신앙인 부모들도 자녀에게 하나님보다는 공부를 앞세우고, 남들을 이겨 성공하기를 강요한다.
기독교 가정들이 하나님 앞에 다시 서야 한다. 우리 부모들이 참으로 각성하여 파국으로 치닫는 우리의 교육 시스템에 거룩한 제동을 걸어야 한다. 하나님께 창조된 인생으로서 참으로 행복한 삶을 위한 원형 교육을 회복해야 한다. 타인과 함께 세상과 더불어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루는 생명의 교육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 믿음의 아이들이 진정 행복하게 자라길 소원한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존재감과 예수 제자로서의 정체성을 어릴 때부터 분명하게 지니게 하자.
하나님나라의 비전과 사명을 갖도록 지도하고, 건강하고 사랑스러운 자녀로 자라도록 도와주는 것이 우리 부모들의 중요한 책임이다. 우선순위를 바로 하며 하나님의 말씀으로 세상의 지식과 기술도 시기를 따라 잘 준비시켜야 한다. 이 땅의 기독교 가정들마다 바른 자녀 교육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필요로 하는 멋지고 신실한 새벽 이슬들이 아름답게 일어나길 기대한다.
-머리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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