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이 우리를 향해서 끊임없이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문제는 삶의 질문은 말로 대답할 수 없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삶의 물음에 행동으로 또는 창조하는 작품으로써 답할 뿐이다.
아무도 삶이 걸어오는 질문에 대하여 대신 대답하거나 도와줄 수 없다.
왜냐하면, 우리 는 각자 처한 상황 속에서 각자의 길을 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 삶은 좋든 싫든 하나님께서 지금 당신에게 주신 의무이며 선물이다.
알 수 없는 고통과 불행이 닥쳐올 때 믿는 자는 하나님께서 주신 상황을 의심한다. 그리고 무슨 수단을 써서라도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그러나 고통스러운 상황을 벗어나려고 애를 쓰면 쓸수록 더욱더 삶의 무게감은 커져만 간다.
왜냐하면, 절대로 그 처지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상황을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이 상황을 하나님이 허락하셨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러면 이 삶에 대해서 받아들일 마음의 여유를 하나님께서 주신다. 바로 이때, 우리는 삶에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가가 아니라 삶이 우리에게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질문한다. 삶은 끊임없이, 매순간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질문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받는 처지이다. 우리는 대답해야 한다! 산다는 것은 질문을 받는 것이다. 항상 새로운 질문이 우리를 기다린다. 그러면 질문은 누가 하는가? 삶의 질문 역시 하나님이 하셨다는 것을 인정해야만 한다.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이 우리를 향해서 끊임없이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문제는 삶의 질문은 말로 대답할 수 없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삶의 물음에 행동으로 또는 창조하는 작품으로써 답할 뿐이다. 아무도 삶이 걸어오는 질문에 대하여 대신 대답하거나 도와줄 수 없다. 왜냐하면, 우리 는 각자 처한 상황 속에서 각자의 길을 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 삶은 좋든 싫든 하나님께서 지금 당신에게 주신 의무이며 선물이다.
다시는 돌아 올 수 없는 유일무이한 삶이다. 그런데 힘들고 고통스럽다는 이유만으로 그 삶을 회피하려고만 한다면 삶이 물어오는 질문에 대답할 수 없다. 믿는 자는 고통의 과정 가운데 어렵게 대답하지 않는다. 믿는 자의 대답은 갚을 수 없는 사랑의 빚 가운데 생기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생기는 삶의 의무감은 양심이나 도덕적 책무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은혜로 생겨난 영원한 사랑의 빚 가운데 이 의무가 온다.
이 사랑을 받아들이고 믿음으로 이 길을 가기로 결정하는 신앙인들에게 하나님께서는 말할 수 없는 삶의 기쁨을 선물로 주신다. 이 행복은 노력해서 달성되는 것이 아니다. 행복도 오직 선물로 주어진다. 이때 믿는 자는 삶에 대한 의무가 고통이 아니라 기쁨이요 선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지은이] 이창우
온빛교회 교육목사. 충남대학교에서 회계학을, 침례신학 대학교에서 신학과 종교철학을 전공했다. 새로운 세대를 세우는 하나님의 사명자로서 교회에 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변질되어 가는 복음의 정체성을 회복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이 책 역시 이러한 노력의 결과이다. 지속적으로 19세기 초에 복음과 교회의 변질을 우려했던 키에르케고어 강화집을 알기 쉽게 소개하고자 한다. 저서로는 키에르케고어의 사상을 다룬 『창조의 선물』가 있고, 역서『키에르케고어의 스스로 판단하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