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 김선주 | 일러스트 : 천정연| 페이지수 : 252쪽 | 책크기 : 신국판 변형 | ISBN : 978-89-7071-396-0 03230 | 발행일 : 2016년 12월 20일 | 출판사 : 도서출판 대장간
“이럴 때 전화하세요!”
느려터진 할망들과 산골 아이들과 살아가며 목회하는 젊은 목사.
이런 목사가 있는 이런 교회들이 많아 진다면 교회 갈 맛 나겠는데.....
사람 사는 가슴 찡한 감동과 냉철한 현실 인식을 잘 버무리며 살아가는 우리 시대 목회자의 자전 에세이.
나는 소외되고 추락한 사람들의 변방에서 그들의 삶의 현장에 있으려고 노력했다. 교회가 사람들의 삶의 현장에서 분리된 특수한 공간이 아니라, 사람들의 필요에 따라 그곳에 녹아들어가는 살아있는 공동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성경의 문자와 교리적 언어에서 삶의 언어로 소통의 도구를 바꾸려고 노력했다. 그것이 우리 시대와 또 내가 거하고 있는 상황이 요구하는 목회 패러다임이기 때문이다.
“나는 목회자로서 교인들을 위해 하나님의 축복을 비는 기도를 가끔 한다. 하지만, 축복이 관념의 언어로 끝나서는 안 된다. 일손이 필요한 사람에게 일손을 제공하는 것이 그들에게는 지금 당장의 축복이다. 목마른 사람에게 지금 당장 물 한 모금을 주는 것이 축복이다. 막연한 미래를 기대하게 함으로서 현실의 목마름을 이기게 하는 것은 축복을 가장한 위선이다. 목회자들은 성도들에게 내세의 축복이나 먼 미래에 혹시 다가올 행운을 기대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그것은 지금 여기서 성도들이 받아야만 되는 긴급한 축복을 망각하게 만든다.” <나는 축복이다> 중에서
“타인을 희생시키고 얻은 대가는 하나님의 축복이 아니다. 진정한 은혜와 축복은 ‘나와 너’가 동시에 누리는 것이다. ‘너’는 없고 ‘나’만 있는 것은 은혜도 아니요 축복도 아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팔아 천박하고 상스러운 이기심을 충족시키는 게 신앙인의 태도가 되어서는 안 된다.”
<당신의 축복이 싫다> 중에서
목회도 패러다임이다.
1부 _ 목사사용설명서
나는 축복이다
옥합을 깬 아이
당신의 축복이 싫다
새벽3시에 연탄 밑불을 빼다
잡놈, 그리고 꿀맛
목사사용설명서
TV에안 나오는 목사
Show me the money
내 얼굴에 쏟아진 별똥별
날아라 놀이학교
달팽이는 왜 느려요?
귀엽고 깜찍한 할망들
이름에 관하여
칼국수와 손칼국수
헌금의 최댓값
근친성에 관하여
철없는 목사
2부 _ 천국에도 방학이 있나요
나는 속물이다
나는 누구인가
교회란 무엇인가
도둑 잡아라
교회, 그리고 평화
하나도안 바쁜 사람
공부만 못하는 아이
인간에 대한 깊이
기억과 신념의 우상
예배, 낯설게 하기
아가, 관능적 아름다움을 넘어
갤럭시 노트4, 그리고 칭의
회개는 인간의 조건이다
그대의 등짝 하나 따숩게 하지 못했네
즐거운 대화
눈보라속 빨간 제비 아저씨
시치프스가 된아들
할머니학교
쓸쓸함, 유한성에 대한 직관
천 개의 교회
영성, 싸구려 유행상품
3부 _ 아이폰은 아이폰이 아니다
사람들은 왜 사진을 찍을까
하나님은 꽃으로도 말한다
사순절 묵상: 염세주의에 빠지다
아주 나쁜 권리
청설모의 몫
그리스도인, 그 두려운 이름
병자의 감각과 치유의 징후
냉장고와 트라우마
아이폰은 아이폰이 아니다
전쟁담화와 스포츠
사문난적과 성서
성경은 과학이 아닙니다
그대의 믿음과 열정이 위험하다
당신의 십자가를 버리라
역사와 신앙
그래서 모두 죽었다
메시지가 증발된 이벤트
가장 작은 것과 가장 큰 것
우리는 언제쯤 물이 될 수 있을까
에세이는 저항이다
4부 _ 폭력의 과잉 섭취
Apple과제의, 혹은 최첨단 원시시대
popeyes & papa is
성스러움과 속됨
빨강, 그리고 맥락
폭력의 과잉 섭취
부활절에 만난 사람
집단강간체제와 목사의 이력
싸구려 그림들
아렌트와 함께 울다
고통을 드립니다
선거복음과 5번당의 자유
이세벨의 내시들
김 선 주
해발 500m 심산유곡인 충청북도 영동에서 목회하고 있다. 그는 목회 패러다임을 바꾸어 마을 공동체와 함께하고자 애쓰고 있다. 이로써 건강하고 올바른 신앙과 교회의 미래를 고민하고 있다.
신앙이 삶이 되고 삶이 신앙이 되는 사람들의 공동체를 꿈꾸며 노인들과 천진한 아이들 속에서 사람냄새 나는 목회를 하고 있다. 또한, 귀납적인 방법으로 성경에 접근하여 기독교적 세계관과 이해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며 경계를 넘어 젊은 세대와 소통함으로써 인문학과 신학이 통섭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한국 교회의 일곱가지 죄악』,『우리들의 작은 천국』, 시집『할딱고개 산적뎐』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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