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박성용 | 페이지수 : 432쪽 | 책크기 : 152*225mm | ISBN : 978-89-7071-667-1 03230 | 발행일 : 2024년 03월 31일 | 출판사 : 도서출판 대장간
길 가기로의 초대
이 책은 기독교 비폭력 평화활동가가 첨예한 갈등의 현장 속에서 깊은 묵상을 통해 만난 마가복음이다. 비극적 현실에 개입하여 ‘길을 가는 존재’로 새롭게 읽은 마가복음은 치열하고 혁명적이기까지 한 실존의 내 ‘길’을 열고, 내가 길을 가는 것이 아니라 길이 내가 되는 뜻밖의 보물을 경험하도록 우리를 초대한다.
‘먼저 갈릴래아로 가실 것이니 거기서 그분을 만나게 될 것이다’
‘시골로 가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다른 모습으로 그들에게 나타났다’
이 두 계시적인 전망을 가슴에 품고 이제 마가의 예수 스토리에서 나의 스토리 응답으로 그 중심을 옮긴다. 다른 모습으로 그분이 내게 나타나실 것이라는 종말론적 기대야말로 길가는 나의 삶에 중요한 복음이 될 것이다. …
- 본문 중에서
27번의 만남과 성찰, 공동묵상
각 장에 ‘본문에 따른 성찰 질문’과 ‘공동묵상 진행자 노트’를 넣어 공동체의 묵상을 돕고자 하였다. 이 책을 공동으로 나누는 모임에 일반적인 형태의 개인적 묵상이나 공동의 질의응답 또는 토론 나눔이 아니라, 서클 형태의 공동 성찰이 우리의 지각과 신념을 더욱 깊게 승화시키는 특별한 실천의 공간이 열릴 것이다.
일러두기
01_여는 가이드: 길을 가는 급진적 제자도의 실천
02_본문가이드: 이 사람을 보라(Ecce Homo)•막 1:1-20
03_본문가이드: 길을 가기 & 그 증거로서 악령의 노출•막 1:21-45
04_본문가이드: 장애물을 통해 길을 내기•막 2:1-17
05_본문가이드:시간 속에서 길을 내기•막 2:18-3:6
06_본문가이드:힘센 자를 결박하기•막 3:7-35
1-3장의 여정 정리: 길에 대한 부름과 길을 가기
07_본문가이드: 씨앗과 등불에서 보는 희망•막 4:1-34
08_본문가이드: 건너감의 신앙•막 4:35-5:20
09_본문가이드: 건너감의 심화•막 5:21-43
10_본문가이드: ‘이편’의 심화된 병리학적 증상•막 6:1-28
11_본문가이드: 건너감이 남긴 것•막 6:30-56
12_본문가이드: 길 가는 자의 권세: 겉과 안의 전복•막 7:1-37
13_본문가이드: 길 걷기의 중간 질문:“무엇이 좀 보이느냐?”•막 8:1-26
14_본문가이드: 다시금 길 가는 자의 정체성을 확인하기•막 8:27-38
15_본문가이드: 추락과 영광의 이중주•막 9:1-29
16_본문가이드: 첫째와 꼴찌의 전복•막 9:30-50
17_본문가이드: 제자직과 소유•막 10:1-31
18_본문가이드: 인간의 권력, 하느님의 권력•막 10:32-52
19_본문가이드: 저주받은 것에서 살려내야 하는 것•막 11:1-33
20_본문가이드: 중심과 힘의 이데올로기를 해체하기•막 12:1-27
21_본문가이드: 중심의 해체와 새로운 권위•막 12:28-43
22_본문가이드: 성전 체제의 몰락과 깨어 있기•막 13:1-37
23_본문가이드: 위태로운 제자직•막 14:1-31
24_본문가이드: 궁극적인 비극과 길 가기의 궁극성•막 14:32-72
25_본문가이드: 어둠의 심연 속에 숨겨진 전복과 갱생•막 15:1-47
26_본문가이드: 에필로그: 무덤 속 경험으로부터 침묵•막 16:1-8
27_본문가이드: 길 가기 뒤에 남은 것들•막 16:9-22
박 성 용
비폭력 실천과 평화훈련 영역에서 10년 이상 일해 온 활동가다. 남과 북의 마을이 서로 가장 가까이 보이는 강화 양사면 철산리 철곳에서 출생하여, 적대적인 양쪽에 대한 대화와 소통에 일찍 관심을 갖게 되었다. 감리교 신학대학과 미국 템플대학에서 “대화신학”으로 박사과정을 밟았다. 북파공작원이라는 케로부대 출신 아버지의 알코올 중독, 미국에서 1992년 LA흑인폭동, 1997년 IMF 국가부도사태, 그리고 2001년 9.11테러 사건들로 인해 예기치 못하게 비폭력과 평화운동의 영역으로 삶의 자리를 옮겼다. 한국에서는 2001년부터 4년간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에서 시민사회실장을 지냈고 2005년부터 ‘비폭력평화물결’이란 단체에서 대표로 있으면서 비폭력 영성과 실천에 관련된 훈련 영역에 시간과 노력을 쏟고 있다. 특히 2007년부터 서클에 대한 국제모델들인 ‘삶을 변혁시키는 평화훈련(AVP; Alternatives to Violence Project)’, 회복적 실천 모델인 ‘청소년 평화지킴이 (HIPP; Help Increase Peace Program)’과 ‘회복적 서클(RC; Restorative Circle)’, 스웨덴을 사회복지 민주주의 국가로 탈바꿈시킨 ‘스터디 서클’ 그리고 파커 파머의 ‘신뢰의 서클(Circle of Trust)’의 훈련가겸 진행자로 서클 모델들을 소개하고 진행자를 양성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평화영성과 서클 진행 원리에 기반한 ‘평화서클교회’ 담임이기도 하며, 영혼의 내적 작업에 대한 다양한 서클모임과 워크숍을 진행중이기도 하다. 현재 주로 학교와 시민사회 영역에서 평화감수성, 비폭력 실천, 갈등중재, 회복적 실천, 치유와 화해, 평화로운 회의진행과 전략 기획 등의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아시아의 종교 분쟁과 평화」 (공저, 2005, 오름), 「기독교와 불교의 생태 평화화」 (2007, 다산글방), 「청소년을 위한 비폭력평화수업 매뉴얼」 (2012, 비폭력평화물결), 「평화의 바람이 분다」 (2014, 대장간), 「회복적서클 가이드북」 (2018, 대장간), 「회복적서클 플러스」 (2021, 대장간) 등과 직접 번역한 비폭력 평화훈련 매뉴얼들이 있다.
•이메일: eco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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