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를 영혼구원이라 생각한다. 혹은 선교를 영적 대결로 생각한다. 이런 생각들은 틀린 말도 아니다. 선교는 하나님 영광의 공동체 설립이다. 창세전부터 하나님 영광의 교제안에 사람들을 초청하시기로 작정하신 하나님의 예정이 선교이다. 하나님은 '하나님 나라'라는 공동체를 설립하고자 하셨다.
성육신 하신 그리스도의 선교도 삼위 하나님 안에 우리가 들어가 하나가 되게 하시는 것 이었다. 그리스도의 재림도 영원한 하나님의 공동체를 완성하는데 있다. 예수님의 지상명령도 공동체의 설립에 대한 명령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선교는 하나님의 본성과 계획, 그 종말의 완성에 의해 규정되어야 한다. '하나님 나라'라는 공동체 설립이라는 관점에서 선교를 보지 않고 영혼 구원이나 혹은 영적 대결, 메가 프로젝트 같은 선교접근으로 선교를 한다면 많은 문제점을 낳게 될 것이다. 영혼구원도, 영적대결도, 메가프로젝트도 하나님 공동체 설립이라는 목적을 향해가고 있다면 수단이 목적으로 둔갑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 공동체 설립이라는 최종의 목적 아래 영혼구원도, 영적대결도, 메가 프로젝트도 존재해야 한다.
하나님 공동체를 설립하고자 하는 선교는 영혼구원으로 끝나지 않다. 능력전도 혹은 영적대결과 같은 메가 프로젝트로 끝나지 않는다. 하나님의 공동체가 설립될 때까지의 지속적 선교와 성육신적 상황화가 필요하다.
선교를 영혼구원, 능력전도, 메가 프로젝트, 영적전쟁 같은 단편적인 차원에서 벗어나 하나님 공동체 설립이라는 전체적 과정을 염두에 두고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필자는 이 책을 하나님 공동체 설립이라는 선교적 접근이 한국의 선교적 환경에 조성되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써 내려갔다. 몇권의 책들을 주제에 따라 소개하고 설명하였지만 선교는 하나님 영광의 공동체 설립이라는 시각에서 접근하고 소개하였다. 선교는 주기도문처럼 '이 땅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는 것'이기에 세상의 나라와 세상의 집단을 세우는 것 보다 더 진지하게 고민을 해야 한다. 우리가 세우는 나라, 공동체는 영원한 하나님 영광의 공동체이기 때문이다. 한국선교는 지금 이 고민을 해야 할 때이다. 나의 책이 한국 선교환경에 이 고민을 던지는 책이 되길 바란다.

이 책은 하나님의 영광으로 시작해서 하나님 영광의 공동체로 끝맺는 선교의 아름다운 목걸이다. 그 사이사이를 교회와 선교단체, 개인사역과 팀(공동체)사역, 상황화와 성육신, 회심과 공동체, 교회 개척과 제자훈련, 개인의 삶과 사회변혁이라는 중요한 선교주제들을 진주 구슬을 꿰듯이 통합적으로 꿰었다. 선교의 겉포장보다는 내용이, 속도보다는 방향이 더 중요한 시대에, 이런 원리들을 선교 동원가로서 지역 교회들과 낙도 선교회에서 조용히 몸소 실천하는 박원희 목사가 각고의 수고록 정리하여 내놓아서 참으로 감사할 뿐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잘못 이해했던 선교의 내용을 새롭게 이해하고, 선교의 방향을 재조정하게 될 줄 확신한다.
- 정경절 선교사(한국인터서브선교회 대표)

보기 드물게 좋은 선교책자를 만나게 되어 기쁘다. 선교는 어제 오늘 시작된 일이 아니라, 이천년 기독교역사를 통해 면면히 이어진 경험과 노하우가 겹겹이 쌓여온 과업이다. 세계선교 운동에 뒤늦게 뛰어든 한국선교에게 절실히 요구되는 과제가 있다면, 그간 축적된 선교적 경험과 노하우를 학습하여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줄이고 선교적 효율을 높이는 작업일 것이다.
따라서 검증된 양질의 책자들을 통한 선교적 성찰보다 더 전략적인 일은 없을 것이다. 오랜 기간 선교동원가로 활동한 저자가 엄선된 글들을 통해 얻은 소중한 간접경험을 공개하는 이 비범한 책자를 세계를 품는 모든 이들에게 권한다.
- 정민영 선교사(국제위클리프선교회 부총재)

21세기 한국선교는 다시 "선교적 본질"에 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진지하게 던져봐야 하는 중요한 시점을 맞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방식의 선교를 할 것인가가 아니라 왜 선교해야 하며 그러한 선교적 본질에서 파생한 선교적인 모델은 무엇인가라는 문제의식을 가져야 21세기 선교의 전략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기에 박원희 목사님의 책은 그러한 질문으로 인도하고 답을 도출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책이라고 본다. 시대마다 선교를 이끌었던 하나님 사람들의 생각 속에서 수많은 보화를 캐내어 함께 나누고자 하는 저자의 모습은 우리 모두가 본받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더 낳은 선교를 꿈꾸고 실현하고자 하는 모든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이 책을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바이다.
- 이현수 선교사(한국 프론티어스 국제선교회 대표)

박 원 희

한양대 기계공학을 전공하였고 대학시절 대학생선교회(C.C.C)를 통해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제자 낳는 삶을 살았다. 가톨릭대학 대학원에서 중세철학으로 석사, 박사과정을 공부하였다. 총신대학신학대학원을 졸업한 뒤 안산동산교회 부목사로 사역하였다. 지금은 낙도선교회 대표로 우리나라480여 유인 섬들과 14만 부락 촌에 전도자를 동원하는 선교동원사역과 신학대학안에 선교동원가를 양성하는 삶을 살고 있다. 또한 한국교회와 선교지역을 연결하는 평신도선교운동가, B·M(Bridge Missionary)을 세우고자하는 비전을 갖고 B·M선교운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복음의 중심잡기’(대장간)‘ 교회 하나만 주고 가이소’(나침반사/편저)가 있다.

감사의말
프롤로그(Prologue)-'책 읽기에서 선교를 만나다' 의 주제와 목적

Chapter 1
선교동기와 목적: 하나님의 영광
책 읽기의 주제_선교 동기와 목적이 하나님의 영광이 되어야 하는 이유
『천지창조의 목적』_조나단 에드워즈(Jonathan Edwards)
『열방을 향해 가라』_존 파이퍼(John Piper)

Chapter 2
선교의 두 기관: 교회(Modality)와 선교단체(Sodality)
책 읽기의 주제_하나님께서 선교의 두 기관으로
교회(Modality)와 선교단체(Sodality)를 두신 이유
『교회는 당신의 생각보다 큽니다』_패트릭 존스톤(Patrick Johnstone)
『열방을 품은 그리스도인』_밥 쇼그렌(Bob Sjogren)

Chapter 3
지역이해: 지역정보와 상황화
책 읽기의 주제_선교에 있어서 지역정보와 상황화가 중요한 이유
『화해의 아이』_돈 리처드슨(Don Richardson)

Chapter 4
공동체 선교: 팀선교
책 읽기의 주제_선교를 팀선교(선교공동체)로 해야 하는 이유
『공동체 제자도』_하인리히 아놀드(J. Heinrich Arnold)

Chapter 5
복음전도의 목적: 회심
책 읽기의 주제_복음전도의 목적이 회심이 되어야 하는 이유
『회심, 하나님께로 돌아서다』_폴 헬름(Paul Helm)
『성령의 사역, 회심과 부흥』_제임스 뷰캐넌(James Buchanan)
『성령의 역사 분별방법』_조나단 에드워즈(Jonathan Edwards)
『복음을 부끄러워하는 교회』_존 맥아더(John F. MacArthur Jr)

Chapter 6
하나님 영광의 공동체 설립: 교회 개척과 제자 양육
책 읽기의 주제_선교가 교회개척(제자양육)이 되어야 하는 이유
『주님의 전도 계획』_로버트 콜만(Robert E. Colman)

Chapter 7
지역 사회 복음화: 삶의 체계로서의 선교
책 읽기의 주제_선교가 삶의 체계, 문화체계, 사회체계로 구축되어야 하는 이유
『비즈니스 미션』_켄 엘드레드 (Ken Eldred)
『공동체로 사는 이유』_에버하르트 아놀드(Eberhard Armold)

에필로그(Epilogue)—하나님의 영광으로 본 하나님의 경륜과 선교